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측 부위원장 /뉴스1 © News1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측 부위원장 /뉴스1 © News1
정종욱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측 부위원장은 20일 "현 남북관계의 큰 흐름은 대화를 하고 서로 협력을 재개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북관계는 항상 이중적인 상태를 보여왔고 당분간은 좀 지켜봐야 하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큰 흐름"이라며 "남북이 2차 고위급 접촉을 열기로 합의했고 저는 그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24 조치와 관련한 남북의 대화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2차 고위급 접촉에서 남북이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이미 말했고 특히 지난 2차 통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거기에는 '5·24 조치도 포함돼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모든 국민들이 남북관계의 재개를 바라고 있는 만큼 (남북이) 만나게 되면 잘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5·24 조치를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해 "5·24 조치에 대해 북한이 성의 있는 반응을 보이면 정부도 전향적으로 해제를 검토한다는 그런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가 바라는 그런 구체적인 그 발언이 북한 측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5·24 조치의 원인이 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는 입장을 표명을 하게 되면 해제할 수 있다는 그런 뜻으로 해석한다"고 부연했다.

정 부위원장은 다만 "통준위는 기본적으로 남북관계 현안을 다루진 않는다"며 "현안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통일부 등 담당 부처가 있다"며 관련 발언에 대한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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