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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 봄가뭄 작황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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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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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세계식량계획은 15일 공개한 ‘세계 식량 안보 최신 정보’(Global Food Security Update)에서 올해 초 북한의 곡창지역에 내린 비가 부족했음을 지적하며 가을 작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세계식량계획의 식량 지원과 관련한 수요를 분석하는 전문 부서인 ‘취약성 분석 및 지도제작’(VAM)국이 작성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을 비롯해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등 아시아의 3개국을 가뭄의 피해로 농산물 생산이 줄어들 수 있는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그리고 황해북도와 황해남도 지역은 올해 봄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려서 보리, 밀, 감자 등 봄철에 수확하는 작물의 피해가 컸다고 세계식량계획은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유엔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봄 작황은 가뭄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약 3만 톤 줄었습니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올해 봄, 가뭄으로 말라드는 황해북도 황주군 일대의 농장들을 소개하며 물이 부족해 논밭은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도랑물은 말라버렸다는 북한 주민의 하소연을 소개하며 가뭄의 심각성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황해북도 황주군 농민: 난 나이가 일흔이 다 되도록 살아오지만, 이런 가물은 처음 봤시요. 비가 한 보름 전에 한 30분 동안 소나기가 오고는 한 번도 안 왔어요

세계식량계획은 봄에 수확하는 곡물량이 북한의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10% 미만이지만 가을 추수 전까지 북한 주민의 식탁에 오르는 주요 식량이라면서 봄작황의 부진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는 북한 주민의 수가 늘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북한 당국이 공공분배체계를 통해 주민에게 제공하는 식량이 주민 일인당 하루 410그램에서 250그램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북한주민의 영양상태를 더 나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는 지난주 공개한 ‘식량전망 보고서’ (Food Outlook)에서 북한이 올해 190만 톤의 쌀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쌀과 함께 북한 주민의 주식인 옥수수도 230만 톤으로 지난 해 보다 1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며 봄 가뭄에도 불구하고 올해 북한의 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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