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자료사진 (노동신문) 2014.10.6/뉴스1 © News1
평양 자료사진 (노동신문) 2014.10.6/뉴스1 © News1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는 미국의 북한전문 여행사 대표가 “평양 봉쇄설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소재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 대표인 안드레아 리는 10일 VOA(미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9일 평양에 왔는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라며 “최근 평양 봉쇄설에 관한 소문을 접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북한 내 관광객들은 거의 매일 평양과 지방을 넘나들고 있다. 북한 주민 역시 특별한 제약에 묶여 있는 걸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외를 오가는 북한인들도 여전히 항공기 내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10일 평양 양각도 호텔에 머물고 있던 안드레아 리는 “지난주에도 평양에 왔는데 중국 관광객이 많았고 지금도 관광객이 제법 많다. 이번 주는 중국인보다 서방 관광객이 더 많이 눈에 띈다”고 전하며 “지금도 평양에서는 3G 사용이 가능하고 원산, 남포, 함흥 등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리는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북한 당국의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외국 관광객들의 솔직한 반응을 듣고 싶어하고 최대한 수용하려고 한다. 인기 있는 관광상품을 가려내고, 현지 안내원에 대해 관광객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관광객들과 함께 김일성대학 수학과 교수의 가정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