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평양양말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4.8.7/뉴스1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평양양말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4.8.7/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당 창건일 69년 기념일인 10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노동당 설립 기념일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관행대로라면 김 제1비서가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야하지만, 그가 실제로 참석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까지 김 제1비서의 동향과 관련한 보도는 내보내지 않고 있다.

김 제1비서는 지난 7월 왼쪽과 오른쪽 다리를 번갈아 저는 모습을 보인 뒤 지난 9월 3일 모란봉악단 음악회 관람이후 이날까지 37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때문에 김 제1비서가 당 창건일 기념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증폭돼온 건강이상설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북한 매체에서 김 제1비서 관련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며 "당 창건일 오전 중 김 제1비서 관련 보도를 내보내온만큼 기다려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천을 전격방문했던 김양건 당 비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김 제1비서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언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평양 모처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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