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북한 요덕 수용소의 위성사진.(윤상현 의원실) 2014.10.08/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북한 요덕 수용소의 위성사진.(윤상현 의원실) 2014.10.08/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면적이 서울시의 2배에 이른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8일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자료를 기반으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북한 정치범수용소 5곳의 총면적은 124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서울시 면적 605.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이 밝힌 5곳의 정치범수용소는 평남 개천의 '14호 관리소(128.2㎢)', 함남 요덕의 '15호 관리소(551.6㎢)', 함북 명간의 '16호 관리소(560㎢)', 평남 개천(동림리)의 '18호 관리소(7.1㎢)', 함북 청진의 '25호 관리소(1㎢)' 등이다.

윤 의원은 특히 요덕의 '15호 관리소'의 경우 요덕군 전체 면적 1378㎢의 40%를 차지하는 대규모 수용소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요덕 수용소에 대한 존재를 부인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한 친북 매체가 '북한 법조계 원로 인사'의 인터뷰를 통해 요덕 수용소에 대해 "감옥이 아니라 협동농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집단 수용소를 해체하지 않으면 2400만 북한 주민에 대한 공포 통치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고발과 감시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연구원은 지난 6월 발간한 '2014 북한인권백서'에서 탈북자 심층면접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모두 5곳이며 수감자는 총 8만~1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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