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7일 34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 1비서와 관련 "평양 북방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제1비서의 정확한 위치를 아느냐"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국방부 정보본부로부터 신뢰할 만한 수준의 정보를 보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국감에 첫 출석한 박선우 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은 김 제1비서의 신변에 대해 "정확한 것(정보)도 있고 부정확한 것도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박 부사령관은 한 의원이 "김정은의 위치는 정보의 핵심 아니냐. 정확하게 파악을 못 하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전격적인 방남 배경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된 것 이외에 더 파악한 것은 없다"며 "연합사에서 그런 분석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부사령관은 미2사단 210화력여단의 한강이북 잔류 문제에 대해서는 "한강 이북에 있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또 연합사 서울 잔류에 대해서도 "연합사가 존속한다면 국방부 및 함참과의 업무연계를 위해 서울 지역에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사는 한미 연합부대로 구성돼 있고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맡고 있기 때문에 군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피감 기관에서 제외돼 박 부사령관은 개인 증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