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단이 선수촌 체류비 등을 일부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오전 선수단 지원 규모에 관한 질의응답 중 "(북한 선수단이)선수촌에 묵는 비용 등 체류비 중 일부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북 선수단 지원에 관해선 "북한이 부담할 부분은 빼고 우리측 단체가 지불할 부분이 있으면 집행하고 정산할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부적으로 정산을 해야 해서 실제 집행되는 것보다는 올려서 상한액을 의결해놓고 집행은 그 범위 안에서 할 것"이라며 "지원 규모 상한액은 관계부처 논의가 끝나면 설명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비용에 관해선 "남북간 회담에 준해서 처리했다"며 "비행기의 공항 이용료도 외교관례에 따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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