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애 청소년들이 다음달 영국에서 예술공연을 펼치고 영국 정치인과 관계부처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6일 "영국 런던에 있는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의 주최로 북한의 11∼20세 장애 청소년들이 다음달 24일, 25일, 27일에 각각 옥스퍼드대, 영국 왕립음악대, 그리고 케임브리지대에서 음악, 무용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일정에 참가하는 북한 청소년들은 공연에서 아코디언, 가야금 등으로 민요 '아리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등을 연주하고 어린이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도 무용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들은 21일께 영국에 도착해 장애인 수영 선수 출신 영국 상원의원 크리스 홈즈와 영국 대학들의 학장·교수진을 직접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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