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2014.8.15/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2014.8.15/뉴스1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양쪽 발목 관절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26일 제기됐다.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이날 김 제1비서가 25일 진행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에 불참한 이유가 바로 이 수술 때문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의료진들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며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에는 완쾌된 김 제1비서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유북한방송은 김 제1비서의 구체적인 수술 사유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 제1비서의 치료 혹은 수술을 위해 독일 등 서방의 의료진들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또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김 제1비서가 불참함으로써 회의의 의제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대신 '경제체제 전환에 대한 발표'가 예정됐었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이 같은 전언이 사실일 경우 북한이 최근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5·30 조치'를 중심으로 한 기업소 및 공장, 상점, 협동농장에 대한 자율경영권 부여 등의 발표가 예정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북한은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지난 2012년 공식화해 이미 시행 중에 있었으나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전면적 실시'와 '질을 높일 것'등을 재차 의결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또 최룡해 당 비서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직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최룡해를 서서히 말려 죽이는 것으로 이미 계획됐던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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