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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오는 24~26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일대, 낙동강 둔치에서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 북측은 "국제경기가 진행되는 마당에서 벌려대려는 호전적광대극"이라며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기사를 통해 "최근 미국과 괴뢰군부패거리들이 그 무슨 '락동강지구전투 전승기념행사'라는 것을 벌려놓으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사는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호전적 망동을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한참 진행되는 시기에 벌려 놓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그 무슨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라는 것을 벌려놓고 총포성을 쏘아대 세상 사람들로 부터 비난과 조소, 단죄규탄을 면치 못했던 자들이 우리 선수단이 나가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지금 또다시 우리를 심히 자극하는 북침전쟁연습소동에 미쳐 날뛰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는 "이야말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체육경기마당으로가 아니라 저들의 동족대결정책과 북침전쟁연습소동의 선전장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고 밖에 달리 볼수가 없다"며 "이러한 망동짓이 국제체육경기대회에 과연 어떤 후과를 미칠것인가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육군은 이번 행사와 관련 "6·25 당시 낙동강전투에 참전했던 한·미군 용사와 장병, 학생, 시민 등 2만여명이 시가행진과 전투 재연, 전시·이벤트 체험마당 등을 통해 당시의 전투현장과 승리의 역사를 되돌아 볼 예정"일고 밝혔다. 첫째날에는 전승기념세미나와 군악연주회, 둘째날에는 한·미 현역 장병과 참전 용사들의 시가행진, 마지막날에는 낙동강지구 전투가 재연되며 전투 재연에는 201특공여단, 미군 장병 등 660여명이 참가해 헬기, 낙동강 도하용 단정, 리본부교 등 장비와 TNT 폭약 폭파 등으로 생동감 있는 전투장면을 연출한다.

낙동강지구 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 하순까지 경남 마산, 경북 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참전용사, 학도병, 유엔군이 힘을 합쳐 북한군 14개 사단의 총공세를 막아내면서 전쟁의 흐름을 바꾼 6·25 전쟁 최대 격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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