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원형 시설물 뒤로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추대되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여야 대립으로 '개점휴업'상태의 국회가 정상화 될지 주목되고 있다. 2014.9.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원형 시설물 뒤로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추대되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여야 대립으로 '개점휴업'상태의 국회가 정상화 될지 주목되고 있다. 2014.9.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북한이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1일 새누리당이 최근 북한인권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 집안의 참혹한 인권실태나 바로잡으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기사를 통해 "최근 남조선괴뢰패당이 유엔에서의 반(反)공화국인권소동과 때를 같이해 '북인권법'이란 것을 제정하겠다고 법석대고 있다"며 "얼마전에도 '새누리당'패거리들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은 '절호의 기회'니, '모처럼 마련된 호기'라며 '북인권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새누리당의 북한인권법 개정 움직임과 유엔 인권이사회가 정치범수용소 폐지, 공개처형 금지 등 총 268개의 북한 인권상황 개선 권고를 담은 보고서를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27차 회의에서 정식채택한 것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새누리당은) 야당을 '이률(이율)배반적'이라고 몰아대면서 '신속안건처리제'에 걸어 최대한 신속히 '북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며 "개꼬리 삼년가도 황모(黃毛·족제비의 꼬리털) 안 된다고 새누리당의 반공화국모략수법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다 아는바와 같이 '북인권법'이라는 것은 지난 17대, 18대 괴뢰국회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패들이 들고 나왔다가 각 계층 인민들과 야당의 반대에 부딪쳐 지금까지도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최근 새누리당을 비롯한 괴뢰보수패당은 '9년 동안 국회에 계류돼 있다'느니, '불행한 일'이니 뭐니 하면서 한사코 제정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러한 북인권관련법안이라는 것이 무려 6건이나 된다고 한다"면서 "인민대중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고 인민의 리익(이익)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우리 공화국에서 인권문제라는 것이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더 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까지 꼬집었다. 기사는 "지금 남조선에서는 전대미문의 특대형범죄사건이며 인권유린참극인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에 대한 법 하나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그 무슨 법과 원칙을 운운하면서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데 대한 세월호희생자유가족들과 남조선 각계의 요구를 법안에 반영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사는 "(이는)당국자체가 민심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세월호특별법은 그 제정이 더욱 암담해지고 있다"며 "(또한)이 때문에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비롯한 민생관련 법안들과 경제문제 법안들이 무려 7000여건이나 국회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며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죽했으면 보수패당안에서까지도 '넉달동안 법안처리를 단 한건도 하지 못한 식물국회', '국민들이 실망을 넘어서 원망과 절망에 빠졌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겠는가"라며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인권문제 따위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면서 북인권법 제정놀음에는 그처럼 기를 쓰고 매달리면서도 인민들의 정당한 요구와 생존의 권리는 모르쇠를 하며 세월호특별법을 비롯한 관련 법안들을 외면한자들이 다름 아닌 새누리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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