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이 암거래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내 암시장에서 팔리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 이른바 꼭지값이 크게 하락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2012년 5월 새로운 꼭지가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장마당에서 최고 중국인민폐 110원(위안)을 불렀지만 지금은 장마당에서 꼭지값이 중국인민폐 40원까지 값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꼭지는 북한에서 고 김일성 주석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휘장을 가리키는 은어로 여성들의 유두에서 유래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꼭지는 초상휘장은 항상 가슴에 달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식통은 "꼭지가 장마당에서 암거래될 수 있는 것은 북한 당국이 지방 당 선전선동부를 통해 꼭지를 내려 보낼 때 파손이나 오손을 감안해 여유분을 추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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