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차단하고 있는 북한도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저장장치인 USB 등을 통해 자료를 주고 받으면서 바이러스가 퍼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전문 웹사이트 노스코리아 테크는 최근 북한의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실리왁찐 4.0'을 입수했다.

실리왁찐은 북한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으로서 윈도우XP를 기반으로 제작된 4번째 최신 버전이다. 이 백신은 평양광명정보기술사에서 개발됐다는 게 자유아시아방송의 설명이다.

노스코리아 테크의 마틴 윌리엄스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을 제외한 나라는 보통 이메일 등의 첨부된 파일을 통해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만 북한은 주민들이 주로 USB드라이브를 이용해 파일을 서로 주고받기 때문에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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