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장관이 18일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류 장관은 이날 북한측 선수단과도 만나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오후 1시20분께까지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을 방문해 국가올림픽위원회 센터와 의료센터, 선수서비스센터, 통일부 파견자 숙소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봤다.

이 과정에서 류 장관은 파견자 숙소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북한 남자 역도 선수단과 만나 좋은 성적을 거두기 기대한다는 덕담을 했다. 류 장관은 북한 역도팀 감독을 비롯해 엄윤철 등 역도선수들과 악수를 나눴다.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에는 장수명 북한올림픽위원회 대표와 만나 간단한 인사와 악수를 나눴지만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선수촌 식당에서는 식사 중인 남자축구 윤정수 감독과 선수단을 만나 인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여자축구 오길남 임원과 선수단을 만나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

류 장관은 이어 우리측 이에리사 선수촌장을 만나 "노고에 감사하고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통일부는 "직원이 현장에 나가 있으니 격려 방문을 하고 북한선수단이 왔으므로 북한 선수단이 묵는 시설을 둘러본다는 의미도 있다"고 이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밖에 통일부는 북한 선수단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지난 15일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요청한 데 따라 그간의 관례를 고려해 지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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