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014.8.19/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자료사진 2014.8.19/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북한의 언론자유 환경이 전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발표한 '2014년 세계 언론자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언론자유 지수는 97점으로 조사대상 197개국 가운데 최하위다.

프리덤 하우스는 매년 언론자유 지수의 세부항목을 법적(30점), 정치적(40점), 경제적(30점) 환경으로 구분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언론탄압의 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북한은 각각 30점, 38점, 29점을 기록하며 최종 97점의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김 제1비서의 지속적 권력 공고화로 북한의 매체환경은 세계 최악으로 남아있다"며 "유일 정당인 조선노동당이 모든 매체를 검열해 외부 정보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모든 언론인은 당원으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며 모든 매체는 국가단합 강화의 선전과 선동 도구로 계속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외국의 라디오 방송과 민간단체가 지속적으로 북한으로 외부 정보를 유입시키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외부 정보 접근환경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북한 내에서 DVD 보유 가구가 늘고 있는 점, 접경지역에서의 외국 방송 시청, USB의 유입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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