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시대를 준비하고 청년들을 미래의 통일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통일과 나눔 아카데미'가 17일 제2기 입학식을 가졌다. 조선일보와 통일문화연구원(이사장 라종억) 주최로 열린 입학식에 탈북 청년 28명, 한국 청년 5명, 외국인 유학생 2명이 참석했다. 12월 7일까지 매주 한 차례 경제·창업·사회·문화·소양 교육과 통일 대비 교육을 받는다.

‘통일과 나눔 아카데미’ 제2기 입학식의 학생들(뒷줄). 앞줄은 왼쪽부터 윤현정 휴 크리에이티브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이덕훈 기자
‘통일과 나눔 아카데미’ 제2기 입학식의 학생들(뒷줄). 앞줄은 왼쪽부터 윤현정 휴 크리에이티브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이덕훈 기자
1기가 통일과 정치·사회문화 교육에 중점을 뒀다면, 2기는 경제·창업 교육을 강화한다. 카이스트 이민화 교수의 '기업가 정신 및 창업', 유석하 IBK캐피탈 대표이사의 '경제를 보는 바른 시각', 김창종 전 금융감독원장의 '자본론과 북한의 미래' 등 경제 강좌가 많다.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아카데미 이사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이 원장,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이 자문위원장이다.

이날 입학한 탈북자 조미영(33·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씨는 "통일 언론인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고 통일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명지대에 다니는 탈북 기타리스트 권설경(32)씨는 "아카데미를 통해 통일을 어떻게 이뤄야 할지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통일에 대한 염원과 간절함을 갖고 두드리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통일도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찬 전 금융감독원 원장(카이스트 교수)은 "여러분이 통일 이후 남북한 갈등을 해소할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 오명식 삼정 KPMG 고문, 송재길 창업진흥원 창업기반본부장, 강팔문 한국철도협회 상근부회장, 김인석 태영회계법인 대표, 이원근 티피에스 대표이사, 경민포럼 우호길 회장(길코퍼레이션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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