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사회(ISHR: International Society for Human Rights)’가 오는 25일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중단 과 정치범 수용소 철폐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국제인권사회(ISHR) 웹사이트 캡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사회(ISHR: International Society for Human Rights)’가 오는 25일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중단 과 정치범 수용소 철폐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국제인권사회(ISHR) 웹사이트 캡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사회(ISHR: International Society for Human Rights)’는 오는 25일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등 인권 탄압 실태와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한 주민의 인권 유린 문제를 고발합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특히 2012년 11월 유럽인 관광객 5명을 인솔하고 북한 나진 선봉 지역에 들어갔다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 씨는 북한 당국에 의해 국가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2년 가까이 억류 중입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북한 김 씨 일가의 독재를 규탄하기 위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얼굴을 희화한 커다란 가면과 모형 미사일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게 됩니다. 이 단체는 참가자들이 동영상과 사진 또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 등을 북한 대사관에 직접 보낼 것을 촉구합니다.

이 단체는 북한의 핵개발은 남한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더 이상 북한의 인권 문제가 핵과 미사일 문제보다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인권사회’는 김 씨 왕조에 의해 가난의 수렁에 빠진 북한 주민과 수용소에서 영문도 모른 채 연좌제의 희생양으로 죄인으로 태어나는 어린이 등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독한협회 안순경 부회장이 연사로 초대됐습니다.

안 부회장: 북한대사관 앞에서 25일 “북한은 수용소를 철폐하라” “핵무기(개발)을 중지하라” “남한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데모(시위) 한데요. 거기서 북한 인권에 대해 강연해달라고 해서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인권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국가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인권을 위해 함께 일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질수록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요.

안 부회장은 독일의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도 참석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베를린 북한대사관 앞 시위가 열리는 25일은 1989년 동독의 공업도시 라이프치히에서 8천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통일 독일의 대장정의 시발점인 동독 월요시위를 벌인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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