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주한 영국대사관은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오는 11월 15일까지 ‘2015-2016년 쉐브닝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쉐브닝 장학금은 영국 외무부가 주는 장학금으로, 영국 유명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할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합니다.

이 장학금에는 탈북자를 비롯한 한국 학생들이 신청할 수 있고, 일단 선발되면 내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주한 영국 스콧 와이트먼 대사는 ‘쉐브닝 장학금’ 선발에 대해 우수한 학업 성적 뿐만 아니라 리더십(지도력)과 한·영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관심 등을 반영해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학금을 받아 영국에 간 탈북자 및 한국 학생들은 영국의 유수 대학에서 정치, 경영, 언론, 환경, 종교, 공학 등 중 자신의 전공 분야과 관심을 살려 석사 과정을 수료하게 됩니다.

쉐브닝 장학금을 통해서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장학생 오세혁씨 등 2 명의 탈북자가 영국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오는 9월 또 다른 탈북자 1 명이 영국에서 공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2011년 쉐브닝 1기 장학생으로 영국 쉐필드 대학 정치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온 오세혁 씨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을 이야기 한바 있습니다.

오세혁: 공부하는 것이 쉽진 않았어요. 처음 에세이 쓸 때는 긴장을 많이 하고 했는데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에세이 쓸 때마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으니까 제출하기 전에 읽어 보고 수정해 달라고 하니까 친구들이 기꺼이 해줘서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세혁 씨는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1999년도에 탈북한 후, 2002년에 한국에 와 다양한 일을 하다 2004년부터 대학 학부에 이어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에, 다시 영국 유학길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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