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지난해 아일랜드 정부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금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일랜드국제개발청이 최근 공개한 2013 연례보고서를 보면, 아일랜드 정부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금은 약 40만 유로, 미화로 61만 7천 달러입니다.

이는 1년 전인 2012 연례보고서에 소개된 대북지원금 약 46만 유로, 미화 58만 1천 달러보다 약 13% 줄어든 규모입니다.

아일랜드의 대북지원은 유엔 산하 식량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 지원에 집중됐습니다.

피오누알라 퀸란 아일랜드 국제개발청 대변인은 아일랜드국제개발청의 지원체계를 통해 파악한 북한의 식량과 인권 상황을 바탕으로 대북지원 규모를 결정한다고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퀸란 대변인은 북한의 홍수 피해가 컸던 2012년과 2013년 8월 세계식량계획에 미화 약 26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미화 약 33만 달러를 기부해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유엔의 영양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일랜드 국제개발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지원을 중단했으며 이후 유엔 기구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퀸란 대변인은 2014년 하반기와 2015년의 대북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서 식량 구호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들과 협의를 진행한 뒤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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