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지난 2일 공개한 억류 미국인 케네스 배(좌),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가운데), 매튜 토드 밀러(우) 인터뷰 모습.(CNN 캡쳐) 2014.09.05/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CNN이 지난 2일 공개한 억류 미국인 케네스 배(좌),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가운데), 매튜 토드 밀러(우) 인터뷰 모습.(CNN 캡쳐) 2014.09.05/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북한이 지난 4월 억류했다 최근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해 억류 중인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24)씨의 재판에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 관계자의 방청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16일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미국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 6월21일 이후 스웨덴대사관 측의 밀러씨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은 북한 내 대사관이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맡고 있으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면담 등 대리역을 하고 있다.

VOA는 이 국무부 관리가 재판을 받은 밀러씨가 이후 수용소로 이송됐는지 여부를 파악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VOA는 또 스웨덴대사관 측이 북한 당국에 억류 미국인들에 대한 영사접견을 거의 매일 요청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1월 불법입국 혐의로 케네스 배씨를 억류한데 이어 지난 4월엔 밀러씨를, 5월엔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씨를 '반공화국적대행위' 혐의로 억류 중에 있다. 북한은 케네스 배씨와 밀러씨에게 각각 15년,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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