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인천 월미도 앞 해상에서 해군 함정과 공기부양정이 '제64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 연습훈련을 벌이고 있다. 2014.9.14/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지난 14일 오전 인천 월미도 앞 해상에서 해군 함정과 공기부양정이 "제64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 연습훈련을 벌이고 있다. 2014.9.14/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5일 우리 측에서 진행되는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에 대해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서기국 보도'를 통해 우리 측이 "평화와 친선의 이념밑에 진행되는 국제체육마당(인천아시안게임)에서까지 전쟁과 대결의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평통은 "우리 공화국 선수단을 비롯해 아시아 여러나라의 선수단이 모여 체육경기대회 준비가 한창"이라며 "바로 그 면전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광란극을 펴는 것은 평화와 친선의 숭고한 이념밑에 진행되는 아시아경기대회와 인류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괴뢰군부 깡패들은 미국과 결탁해 국제적인 체육경기가 열리든 말든,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건 말건 안하무인격으로 이번 광란극을 끝끝내 강행했다"며 "그것이 바로 조선반도에서 대화가 열리지 못하고 평화가 이룩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고 현 실태의 진상"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우리의 아량과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고있다"며 "남조선 당국은 반공화국 대결광란극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북남관계에 미칠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진행된 1950년 9월15일을 기념해 열리는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는 지난 13일부터 인천광역시 월미도 행사장에서 해군과 인천시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