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이 벌어들이는 돈의 60%가 김씨 일가의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간다고 TV조선이 전 CIA 요원 마이클 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씨 일가의 비자금은 ‘39호실’에서 관리하는데, 한국 정부나 현대가 제공한 모든 돈이 이곳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마이클 리는 또 “39호실의 비자금은 북한의 체제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북한은 경제압박을 선제공격보다 무서워 한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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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사치와 향락을 즐기는 북한 김 씨 일가의 비자금은 39호실이 만들고, 또 관리합니다. 39호실은 마약과 위조 달러 등으로 비자금을 만드는데, 개성공단의 수익금 대부분과 종교단체가 보내는 돈도 착복합니다.

[리포트]
마이클리 전 CIA 요원은 김씨 일가의 호화생활을 위한 비자금은 39호실이 관리 한다고 증언합니다.

마이클리 / 전 CIA 요원
"주로 쓰는 것은 제일 우선 순위가 김일성 궁, 그걸 뭐라그러더라 김일성 궁전을 유지하는 데 쓰고 김정일 일가의 호화생활, 김정일의 측근관리..."

북한의 대성은행과 고려은행을 장악하고 있는 39호실은 대성총국과 100여개의 공장과 기업소, 그리고 17개의 금광을 통해 돈을 벌어들입니다.

마이클 리는 특히 "과거 남한정부와 현대가 제공한 모든 돈이 39호실에 흡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금강산사업이나 개성공단사업에서 버는 돈이 39호실에 들어갔다는 건데, 개성공단의 경우, 수익금의 60%가 39호실로 흘러 들어가고, 종교단체가 선교목적으로 보낸 돈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클리 / 전 CIA 요원
"심지어 남한이나 미국의 가족들이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생활보조비로 준 돈은 100% 39호실에서 흡수합니다."

마이클 리는 "북한은 경제압박을 선제 무력공격 보다도 무서워한다"며 "39호실의 비자금이 북한의 체제유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반증" 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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