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총회(CBD COP12)'에 북한을 초청했다.

통일부는 11일 환경부 장관 명의로 북한측 국토환경보호상에게 당사국 총회와 부대행사 등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이날 오전 발송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대표단이 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 논의에 동참하는 한편 남북 간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환경협력을 확대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우리측 초청에 북측이 언제까지 답변을 줘야한다는 조건은 없었다"며 "29일 총회가 시작하는 만큼 그 전에 답변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일원에서 전 세계 194개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생물다양성협약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함께 세계 3대 환경협약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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