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스넷 이영찬 기자.

세계에서도 폐쇄적인 국가로 소문난 북한에서 값비싼 햄버거와 외제차가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에 최근 민간경제가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장한 평양의 문수물놀이장 패스트푸드바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1개가 일반적인 북한 노동자 월급의 3~5배에 해당하는 북한돈 1만원(약 76달러)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도 2~3년 전까지는 중국산이었지만 지금은 소매가가 200달러부터 시작하는 「아리랑」 등 자국산으로 대부분 대체됐다.

그러나 아리랑 휴대전화는 다른 스마트폰과는 달리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다.

자동차 또한 보급 속도가 확산되고 있는데 지난날에는 한국의 통일교 그룹과 합작으로 만든 평화자동차가 가장 눈에 많이 띄었지만 지금은 평양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고급 식당 주차장에서 최신 BMW와 폴크스바겐, 벤츠 등이 눈에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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