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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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0년 전 스웨덴에서 수입한 볼보 자동차 대금을 아직도 상환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지난달 30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시절인 1974년 스웨덴으로부터 볼보 세단 1000여대를 수입했다. 당시 유행하던 볼보 144 모델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줄곧 스웨덴 측의 독촉에도 자동차 대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상환해야 할 대금은 원금과 이자를 모두 합쳐 4억 달러(한화 약 4048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늘어났다. 스웨덴 신용보증청의 스테판 칼슨 국장은 “스웨덴 당국은 북한에 매년 두 차례 수입 대금을 상환하라고 고지했으나 북한은 단 한 번도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수입한 볼보 자동차는 현재 평양 내 택시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84년 서방국가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공산권 국가로서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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