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스넷 강치구 기자.

"UFG연습은 유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감시하에 정전협정을 철저히 이행...北은 연례군사훈련을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아"

미국 국무부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북한에 대한 핵공격연습이라는 북한의 비난을 반박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지휘로 과거 40여 년간 공개적이고 정기적으로 시행돼 온 투명하고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2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이날 국무부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유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감시하에 정전협정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또,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력 태세를 강화하고 한반도와 역내 안정을 유지하는 등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약속을 분명히 보여주는 훈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군사훈련과 달리 북한은 연례군사훈련을 중립국감독위원회 등에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5일 유엔 북한대표부 리동일 차석대사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의제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주장했다.

북한의 리 차석대사는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은 방어적 훈련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핵공격 연습”이라며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 문제를 다뤄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와 관련, 유엔 안보리 8월 의장국인 영국의 아이오나 토마스 유엔대표부 공보담당은 26일 “지난 20일 마크 리올 그랜트 대사가 밝힌 '회원국들의 의사를 물었지만 동의하는 나라는 없다'는 입장과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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