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완성도가 이미 98% 수준으로 실용화 단계에 다가섰으며 이 때문에 만약에 북한이 또 다시(4차) 핵실험을 하면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RFA(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은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대한민국 잠수함연맹 워싱턴지회 주최 안보강연회에서 “그동안 계속해서 비(非)핵화 노력을 했지만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2006년과 2009년 그리고 지난해(2013년)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송 소장은 “우리도 이제 이대로 더 이상 못 있겠다”며 “빨리 핵우산을 갖다 놔야 한다고 선언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송 소장은 “북한이 형제고 동포라고 해도 아직까지는 적”이라며 “적은 공격 대상이지 모셔야 할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도 끌려만 갈 것이 아니라 적의 몸통을 흔들 수 있는 적극적인 공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소장은 또 “안보를 위협하는 적은 바깥에도 있지만 최근에는 내부에 있는 불안요소가 더 큰 문제”라며 “사이버공간 내에서 이적행위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