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스넷 강치구 기자.

세종연구소 송대성 소장이 북한의 핵무기 완성도 수준은 98%로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안보와 통일, 외교분야와 관련한 국가전략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민간연구소인 세종연구소의 송대성 소장은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지역을 방문해 안보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한민국 잠수함연맹 워싱턴지회가 마련한 이날 강연에서 송대성 소장은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 강화는 물론, 중국과의 전략적인 협조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 억제를 위해 6자회담도 중요하지만, 미국이 한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우산을 하루빨리 현실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소장은 “그동안 계속해서 비핵화 노력을 했지만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했으니 우린 이제 이대로 더 이상 못 있겠다. 빨리 핵우산 갖다 놔야 한다고 선언을 해야 한다”며 “만약에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면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빨리 갖다 놓겠다고 선언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또 “안보를 위협하는 적은 바깥에도 있지만 최근에는 내부에 있는 불안요소가 더 큰 문제라며 사이버공간 내에서 이적행위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소장은 북한 정권은 현재 한국의 적으로 규정돼 있는 만큼 그 적은 공격대상이지 모셔야 할 상대는 아니라며, 끌려만 갈 것이 아니라 적의 몸통을 흔들 수 있는 적극적인 공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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