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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16명 태국으로, 北 국경 통제 크게 강화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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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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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함경북도 국경을 넘어 중국에 머무르던 탈북자 16명이 태국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같은 가족 단위의 탈북자들이 늘어나자 북한은 탈북자 단속과 감시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21일 "최근 함경북도 탈북자 일에 관여했던 중국쪽 사람에게서, (이들이) 태국에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함경북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들이 안전하게 태국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떠난 세 가족은 중국에서 며칠 머물다가 바로 다른 나라 국경쪽으로 이동했다"면서 "탈북한 주민들과 연관이 있는 일부 주민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다행히 무사하다는 소식이 와서 편하게 자게 됐다'면서 안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 탈북자들은 세 가족 모두 16명으로, 최근 함경북도 국경지역에서 국경검열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집단 탈북에 성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이런 가족 단위 탈북자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탈북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과 마주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국경 일대에서 최근 집을 비우고 온 가족이 사라지는 현상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함경북도 무산군 주민들과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는 한 여성은 RFA와의 통화에서 “요즘 가족 단위로 달아나는 게 그렇게 많다”며 “죽으면 같이 죽고 살면 같이 살자고 그러는 거다. 거기(북한)에 가족을 두면 다시 데려가기 힘드니까”라고 말했다.

최씨는 또 “무산군 새골리에서도 8월 15일 밤에 두 가족이 통째로 실종됐다”면서 “해당 인민반과 보위부에서는 이들이 중국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부터 한동안 잠잠했던 가족동반 탈출이 다시 고개를 들자, 국경 공안당국은 벌집을 건드린 것처럼 소란스러워지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데일리NK 역시 “당국의 탈북자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탈북행렬이 끊이지 않자 (북한 당국이) 국경지역 감시 초소를 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주민들의 탈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 당국이 김정은 체제 이후에도 탈북자 문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만큼 국경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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