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인천동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러 인천을 방문한 북한 미녀응원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사진 맨 오른쪽)도 당시 응원단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지난 2005인천동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러 인천을 방문한 북한 미녀응원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사진 맨 오른쪽)도 당시 응원단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북한이 내달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응원단을 배우들을 중심으로 추가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북한이 지난 7월 평양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응원단을 모집한 데 이어 이달 초 전국의 예술인들을 상대로 또다시 150여명의 응원단을 추가로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아시안게임 응원단으로 선발된 여성들이 신체검사를 받기위해 8월 2일 평양에 올라갔다가 6일 모두 내려왔다"고 전했다.

2차로 진행된 모집인원은 전국적으로 150명으로 나이 25살 미만, 키 165센티미터 이상으로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배우들 가운데서 선발했다고 한다.

또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신체적인 기준 뿐 아니라 일정한 노래실력과 춤 실력도 함께 평가해 기준이 매우 까다로웠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양강도의 혜산시에서는 도 예술단과 예술선전대, 예술대학 학생들 중에서 5명이 뽑혀 평양에 올라갔는데 그나마 신체검사 과정에서 모두 탈락하고 도예술단 배우 한명과 예술대학 학생 등 두 명만 합격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함북 지역에서 모두 26명의 문화예술계 배우들이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평양으로 올라갔다며 "그들 중 겨우 5명만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함북의 또 다른 소식통은 "회령시에서도 예술선전대 배우 두명이 평양에 올라갔지만 모두 합격되지 못했다"며 "예술계 배우들로만 인원을 뽑는 걸 보면 중앙에서 무언가 색다른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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