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있던 탈북자 12명이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 입국한 한 여성 탈북자는 "10대 탈북 소녀 한명을 포함해 12명이 캘리포니아와 시카고 등으로 오게 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미국행을 택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태국 내 유엔난민시설에 수용돼 있으며, 한국으로 가는 탈북자들과는 분리돼서 유엔 직원들로부터 난민적격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제정돼 북한 난민의 미국 망명이 가능해진 이후 최근까지 171명의 탈북자가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대기중인 탈북자들은 태국주재 유엔난민 시설에서 영어와 미국문화를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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