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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제기부금 따내기’ 체제 정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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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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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정영 jungy@rfa.org

   
▲ 2013년 8월 인천시 중구 영진공사에서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푸른나무 문화복지 공동체'가 마련한 물품이 북으로 가는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북한이 유엔 등 국제기구로부터 배정되는 기부금을 얻어내기 위해 산하 기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보건 실태에 대해 잘 아는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 체제 들어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거나 국제구호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따내기 위해 체제를 정비하는 중”이라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미 평양을 여러 번 다녀온 이 소식통은 “북한 정부의 체제정비는 주로 의료보건 부분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에서 출범하고 있는 각종 장애인협회와 결핵병동 재건 등을 실례로 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조선농인협회를 발족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조선맹인협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맹인협회는 시력장애인들을 위한 ‘점글자(점자) 정보기술센터’를 설립하고, 각 지방에 있는 맹인 교육기관들끼리 서로 소통하는 장애자 교육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장애인 협회들이 해당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선농맹경제문화교류사’도 출범시켰습니다.

이처럼 북한 정부는 유엔의 기부금을 받기 위해 필수인 보건 환경을 개선하고, 대학졸업생들로 전문 인력도 준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북한에서 고질적인 질병으로 꼽히고 있는 결핵을 국제기구로부터 지원받아 퇴치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 등 구호단체로부터 기술적 지원도 요청하고 평양시와 강원도, 황해도 지역과 함흥 지구에 결핵병동도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양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에는 1990년대 초까지 전국 각지에 결핵병동, 간염병동, 49호 보양소(정신질환 환자 수용소) 등이 존재했지만, 경제난으로 대부분 폐쇄되었다”면서 “이 병동들은 용도변경 되거나 장기간 쓰지 않아 방치되었기 때문에 이를 복구하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남한이나 외국에서 100만 달러 이상 끌어오는 대외 일꾼들에게 영웅칭호를 하사하는 등 대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제도적 장치만 뒷받침 되면 북한의 해당 부서 일꾼들은 국제기구와의 교섭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1천300만 달러 상당의 북한 모자보건지원 사업에 나섬에 따라 향후 북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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