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별다른 움직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2일 밝혔다.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 어디에서도 특별한 활동은 눈에 띄지 않고 있는 것으로 38노스 분석결과 나타났다.

지난달 2일과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현지 갱도들과 지원 시설에서 추가 작업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으며, 남쪽 시험갱도 두 곳에 쌓여있는 흙더미는 지난 5월 이후 그대로다.

굴착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던 서쪽 갱도에서도 지난 5월말부터 별다른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흙더미나 이동 차량도 보이지 않는다고 38노스는 전했다.

다만 이같은 모습은 4차 핵실험에 필요한 초기 준비를 완료한 데 따른 것일 가능성도 있다.

핵실험 명령이 떨어진 뒤 6~8주 내 실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이 지난 봄 초기 준비를 완료했다면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38노스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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