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국제기구(IMF, IBRD 등)나 국제협력체(APEC 등)에 가입하는 데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모든 문은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용인할 뜻을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이 같은 국제기구 가입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이 문제의 진전이 가입의 조건임을 시사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31일 모리 요시로(삼희랑) 총리와 만나 “한국과 일본도 북한에 대해 핵이나 미사일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경=권대열기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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