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입국심사 간소화에 이어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간 뒤 차를 갈아타는 불편없이 곧바로 북한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일 길림신문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와 북한 나선을 잇는 직행관광버스가 지난 2일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6시 옌지를 출발한 버스는 48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두만강을 건넌 뒤 북한 원정리 출입국사무소를 거쳐 4시간 만에 나선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중국인 관광객이 북한 경내에 들어선 뒤 북한 버스로 갈아타야 했지만 이런 번거로움이 없어졌습니다.

관광객들은 나선시에 도착한 뒤 나진항을 둘러보고 미술전람관, 김일성•김정일화 온실, 그리고 북한어린이들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들은 이튿날 해변 관광을 즐긴 뒤 오후 3시 나선시를 출발해 옌지로 되돌아 갔습니다.

옌지-나선 1박2일 관광은 현재 중국 여행사를 통해 성인 799위안(129달러), 16세 이하 어린이 699 위안(113달러)에 각각 판매중입니다.

북한은 그 동안 일주일까지 걸리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 허가증 발급을 올 들어 하루로 단축하는 등 입국 심사를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언론 보도: 중국이 관광객 35명이 자전거를 타고 중국 지린성 투먼을 통해 북한 관광에 나섰습니다.

옌지시는 북한이 중국인을 겨냥한 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적이라며 이번 옌지-나선 직행관광버스 운행도 북한이 먼저 건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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