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법이 제정된 2004년 이후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이 총 171명이라고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미국 국무부의 난민입국 현황자료를 인용해 2014년 회계연도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8명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2014년도 회계연도 상으로 미국에 입국한 8명의 탈북 난민은 각각 지난 1월에 1명, 3월에 2명, 4월에 1명, 7월에 4명이다.

가장 최근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지난달 31일 미국에 입국했으며 이들은 입국에 앞서 지난 9개월여간 태국 주재 유엔 난민시설에서 생활하며 난민지위 획득을 위한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또 2006년에는 9명, 2007년 22명, 2008년 37명, 2009년 25명, 2010년 8명, 2011년 22명, 2013년 17명의 탈북 난민이 각각 미국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미 정부의 난민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단계적인 정착 지원를 받게 된다.

미국 정부는 우선 기초정착을 위한 8개월간 매달 식비 230달러와 초보적인 의료보험,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한다.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지 1년이 지나면 영주권 발급 자격을 얻게 되고, 5년이 지나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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