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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자원 풍부한 유라시아, 中企엔 기회의 땅"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대장정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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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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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中企중앙회 회장 "이번 원정은 新시장 도전 계기"]
"한류 뜨거워 잠재력 큰 市場, 현지 직접 투자·생산 고려를… 北나진·선봉에도 공단 세워야"

   
 
김기문(金基文·59·사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대장정'과 관련, "유라시아는 한국 중소기업에 기회의 땅"이라며 "통일을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이 시장을 누가 어떻게 선점(先占)하느냐에 따라 기업들에겐 새로운 성공의 길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30일 인터뷰에서 "원정대가 지나가는 발틱 3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은 국내 중소기업엔 불모지인 곳이 많다"며 "이번 대장정이 통일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이 신(新)시장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라시아는 한국 중소기업에 어떤 시장이 될까.

"우리 중소기업들이 '매스티지'(masstige·대중적인 명품) 시장에선 선전하고 있다. '거대한 공장'이었던 중국은 '거대한 시장'으로 변했고, 중앙아시아에서도 한류(韓流) 열풍이 뜨겁다.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유라시아를 수출 시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투자해 생산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중앙아시아는 자원 부국(富國)이라 소득은 많지만 일자리는 적다. 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들에 많은 인센티브도 준다. 앞으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아직 내수에 안주하는 중소기업이 많다.

"이제 글로벌화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가 해외로 진출하듯 해외 기업들도 한국에 진출한다. 내수에 안주하고 싶어도 외국 기업과 경쟁할 수밖에 없다. 빨리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최근 중소기업의 대중(對中) 교류가 활발하다.

"지난달 22일 중국 최대 경제 단체인 중국공상업연합회와 양국 중소기업 간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연내 추진 중인 한·중 FTA도 중소기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FTA라고 하면 피해 의식부터 갖는데 중국은 우리가 도전하고 활용해야 하는 나라다. 중국 시장은 우리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의 원천이다."

―북한 나진·선봉 지구에 '제2 개성공단' 건설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나진·선봉 지역은 북한과 중국·러시아가 국경을 맞댄 곳으로 동북아 물류의 요충지다. 한국도 빨리 부두를 확보하고 이 지역의 경제 주도권을 잡을 필요가 있다. 당장 공장이 들어갈 순 없겠지만 우선 물류기지로 활용해야 한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고, 우리말이 통하는 우수한 북한 인력이 많다. 조만간 나선 지구 진출을 위해 방북(訪北)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바라보는 통일은.

"정치적 통일은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지만, 경제적 통일은 의외로 쉬울 수 있다. 경제적 통일을 이룰 때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앞장서 나갈 수 있다. 대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업종이 많지만, 중기(中企)는 부품·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어디서든 즉각 가동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중기의 진출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잘살 수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는 통일 이전에도 얼마든지 추진 가능한 내용이다."

―북한과의 안보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업인은 이윤 창출을 위해서라면 전쟁터에라도 뛰어들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다. 북한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기업도 많지만 동시에 교훈도 얻었다. 정부로선 보호의 책무가 있지만, 기업 교류에 대해선 전향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원코리아 뉴라시아 특별취재단]

〈편집국〉 이광회 부국장(원정단장), 주용중 정치부장, 조정훈 스포츠부장, 최우석 산업1부 차장, 배성규 정치부 차장, 임민혁 정치부 기자(사무국장), 진중언 산업1부 기자, 최형석 경제부 기자, 박순찬 산업2부 기자, 석남준 베를린 특파원, 김승재 사회부 기자

〈문화사업단〉 승인배 단장, 이문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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