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도 평양의 주민이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2일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미국의 민간기관인 '데모그라피아'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평양의 인구는 306만4000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치는 2년 전 같은 단체가 추산했던 286만명보다 20만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데모그라피아'가 추산한 수치에 따르면 평양은 인구 50만명 이상의 전세계 도시 863개 가운데 142위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또 평양의 전체 면적은 176㎢로 1㎢당 1만740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전체 인구 1044만명에 ㎢당 1만7255명이 거주해 인구밀도 자체는 서울과 평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밖에 공업도시 함흥에 75만명, 청진에 65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평양과 함흥의 경우 높은 인구밀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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