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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남북관계 전환 분수령 될까...주요 일정 줄이어4일 현정은 현대회장 방북·北 AG 참가 최종 확정 여부·광복절 축사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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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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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관계 분위기 개선'을 위해 참가하겠다고 발표한 인천 아시안게임의 참가 여부의 최종 확정이 미뤄지는 가운데 8월이 남북관계 분위기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 2월 고위급 접촉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줄곧 냉각기를 가져왔다. 최근에도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로 인해 이같은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8월 예정된 남북 간의 일정을 보면 이같은 분위기는 급속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우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일 고 정몽헌 회장의 11주기를 맞아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다.

   
▲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남편인 고 정몽헌회장의 10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3일 오후 4시10분께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입경하고 있다. 2013.8.3/뉴스1
현 회장의 방북은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4번째이고 지난해에도 정 회장의 추모식에 참석한 바 있으나 북한이 최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현 회장의 방북 당시에도 북한은 올초 고위급 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섰던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금강산 현지를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하는 등 예의를 갖춘 바 있다.

현대 측과 통일부 모두 현 회장의 방북이 추모행사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밝혔으나 북한의 입장에선 이를 계기로 또 한번의 메시지를 우리측에 전달할 수도 있다.

이어 남북은 북한의 아시안게임 선수단 및 응원단 파견을 놓고 추가적인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선수단 엔트리 제출이 15일 공식 마감인 만큼 지난달 17일 무산됐던 양측의 체육 실무접촉은 원칙적으로 그 전에 진행돼야 한다.

양측이 추가 실무접촉 제의를 두고 일종의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조만간 추가 실무접촉을 제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북측이 추가 실무접촉을 제의하길 마냥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15일은 또 광복절로 매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정한 수준의 대북 메시지가 나왔던 것을 비춰보면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어떤 수위로 나올지도 관심을 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파행이 회복 시점에 접어든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바 있으며 실제 양측의 적십자 실무접촉을 거쳐 성사직전까지 갔었으나 끝내 무산됐었다.

인선을 마친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원회도 이달 초 1차회의 개최와 함께 공식 발족한다.

박 대통령은 통준위 위원장 자격으로 첫 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남북관계 구상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난 2월 이후 남북관계 경색이 이어지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상당부분 후퇴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통준위의 공식 발족이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 확정 및 광복절 경축사가 나온 뒤인 8월 중순 경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북한이 최근 관영 매체를 통해 통준위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출한 만큼 남북관계 유화국면의 모멘텀을 노려 다시금 대북정책에 추동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8월 중순 개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전부터 줄곧 당시 진행 중이던 한미연합군사훈련(키 리졸브)의 중단을 요구하며 남북관계를 경색 국면으로 끌고 간 바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월30일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을 통해 UFG의 취소를 요구한데 이어 전날엔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라는 이름의 대외 선전용 단체를 통해 "UFG를 감행할시 주요 군사기지와 청와대, 백악관을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하는 등 비난전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으론 북한이 지난 2월의 고위급 접촉 이후 추가 고위급 접촉의 성사를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활용해 우리측에 대한 압박전술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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