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남남북녀’의 박수홍과 양준혁이 가상이지만 결혼생활에 푹 빠졌다. 자신의 가상 아내 관련 대답을 할 때마다 박수홍은 ‘우리 애기’, 양준혁은 ‘우리 은아’라고 표현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에서 열린 TV조선 ‘남남북녀’ 기자간담회에 박수홍과 양준혁이 참석했다.

‘남남북녀’는 남한 남성과 북한 여성의 가상 결혼을 보여주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연예계, 스포츠계 대표 노총각인 박수홍, 양준혁이 각각 박수애, 김은아와 독특하고 흥미로운 가상 결혼 생활을 선보이고 있다.

박수홍은 가상 아내 박수애와 21살 차이고 양준혁은 김은아와 20살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은 여느 신혼부부와 마찬가지로 티격태격하고 알콩달콩 하게 지내고 있는 상황. 박수홍과 양준혁은 기자간담회 내내 아내를 자랑하고 결혼생활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기자간담회 내내 아내를 ‘와이프’라고 부르며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생활을 전했다. 예상보다 가사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박수홍은 먼저 “방송을 열심히 했더니 결혼을 시켜줘서 감사하다. 열심히 살면 복이 온다는 얘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내에 대해 “연애를 한 번도 못해봐서 그런지 순수하다”며 “웃음이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웃음이 있다. 정말 웃게 해주고 싶은 여자다. 선물 하나 해주면 좋아하고 정말 기뻐하고 작은 선물에는 작은 썩소만 날리는 일부 여성과 달리 작은 선물에도 크게 호응해주는 와이프가 예쁘다”고 자랑했다.

양준혁은 “프로야구 3대 숙원사업 중 하나가 내 결혼이다”며 주변서 숙원사업이 풀렸다고 반겨주고 있다. 가상이 아니고 진짜로 하라고 한다”며 웃었다.

또한 아내 김은아 씨에 대해 “은아는 음식을 잘한다. 특히 감자 전문이다. 그래서 그 감자와 떡을 해서 체인점을 내도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굉장히 부지런하고 깡이 좀 있다. 고집을 부릴 때도 있는데 굉장히 여성스럽고 1등 신부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촬영이 아닐 때도 사적으로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한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요즘에는 제작진이 방송 외에 연락하는 건 자제시키고 있다”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가상 결혼생활에 충실할 수 있게 한다. 서로 알고 있는 이야기가 많으면 방송에서 말을 못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조승연 PD는 “박수홍과 양준혁이 초반에 사적인 만남에 적극적이었는데 촬영에 영향이 있을까봐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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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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