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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에 ‘비사그루빠’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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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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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중국에 장기 주재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북한당국이 지난주 비사그루빠를 파견,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어 오랜 기간 중국에 주재하는 북한사람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같은 소식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한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비사그루빠가 일주일 전에 도착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는데 조선 무역대표 중에는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면서 북한당국이 극비리에 비사그루빠를 파견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올 3월에도 암행감찰반을 파견하여 북한 무역주재원들을 비롯한 식당 종사원, 유학생 등의 동태를 감찰한 바 있습니다. 중국 내 대북소식통들 속에서는 북한당국이 한 해에 두 번씩이나 중국에 암행감찰요원들을 파견한 것은 김정은의 공안통치가 한층 강화되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서의 소식통은 “비사그루빠 감찰요원들은 본국에서 지령을 받고 중국까지 출장을 왔기 때문에 감찰성과를 올려야 한다”면서 “운 나쁘게 이들에게 꼬투리를 잡히는 사람들은 반드시 피해를 입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북한 주재원들은 이들에게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해서 사람 만나는 것도 자제하고 몸을 사리게 되며 일부 적극적인 사람들은 향응과 선물 공세를 펴는 등 감찰에 대응하는 방식도 가지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내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 요원들은 비밀리에 감찰활동을 해야 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간 숙박비와 활동비를 주재원들로부터 받아내야 하고 귀국할 때는 결코 빈손으로 돌아갈 사람들이 아니다”면서 “그러자면 자연히 감찰대상자들에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들 비사그루빠는 직위를 이용해 주재원들에게 향응을 제공받고 뇌물을 챙기는 것을 더 중요한 일이라 여길지도 모른다”고 꼬집었습니다.

소식통들은 지난주부터 활동을 시작한 비사그루빠는 요원들의 숫자와 활동 지역, 활동기간이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주민들이 가장 많이 주재하고 있는 단둥과 선양, 다렌, 베이징 등이 주요 감찰지역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사그루빠’는 비사회주의적인 요소의 척결”을 내세우며 “당과 국가보위부, 인민 보안부 요원들로 구성된 감찰조직으로 필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조직되는 감찰기구이며 상설기구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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