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이 1년에 마시는 커피는 1인당 평균 7잔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에 따르면 국제커피기구(ICO)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1만9000포대(포대당 60㎏)의 커피 원두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북한 인구로 나누면 주민 1인당 연간 약 50g의 커피를 소비하는 것이다. 이는 커피 7잔 분량에 해당한다.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커피 수입량은 1000포대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00년대 들어 커피 수입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0년에는 원두 수입이 2만5000포대로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이 같은 북한의 커피 수요 증가는 최근 평양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각종 커피숍이 등장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북한의 1인당 커피 소비량보다 적은 나라는 아시아에서 중국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한편 ICO는 자체 통계와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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