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지난해 8월3일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로 입경하고 있다. 2013.8.3/뉴스1 © News1 김종길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지난해 8월3일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로 입경하고 있다. 2013.8.3/뉴스1 © News1 김종길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내달 4일 고 정몽헌 회장의 11주기를 맞아 현대아산 임직원들과 함께 금강산을 방북한다.

통일부는 30일 현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임직원 20명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 일행은 내달 4일 오전 9시경 금강산으로 출경한 뒤 현지에서 정 회장의 추모행사를 갖고 오후 4시에 돌아오는 당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매년 금강산에서 정 회장의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 회장은 지난해 10주기 때도 정부의 방북 승인을 받아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현 회장이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금강산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첫 방북이다.

현대아산 측은 금강산 현지에 있는 정몽헌 회장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한 뒤 관광지구 내 시설들에 대한 간략한 점검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추모행사에 북측 인사가 참여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주기 행사때는 올해 남북 고위급접촉의 북측 수석대표로 나섰던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현지를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현 회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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