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북한이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 사업에 동의한다는 확인 서신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라시아 철도 추진위원장인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유력인사로부터 입수했다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외교 서신을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해당 문건이 외교서신인 만큼 북한이 유라시아 철도 사업에 동의한다는 취지 외에 서신의 구체적 내용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심 의원은 외교 관례에 따라 향후 러시아 측의 동의를 구한 뒤 해당 외교서신의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 의원은 "유라시아 철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남-북-러 협력을 통해 안보와 경제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것"이라며 "한국 러시아 간의 황금관광열차운행,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 달성, 원유 가스등의 값싼 에너지 수입, 연해주 개발 참여를 통한 식량 자급의 길 확보 등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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