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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도강비용 10년 새 10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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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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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챠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정영 jungy@rfa.org

북한 국경경비대의 2중 3중으로 된 경비를 뚫고 중국으로 넘는 탈북자들이 최근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몇 년 째 탈북자 구출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개인 최 모 씨는 “지난해 장성택 처형 이후에 한동안 도강작업(탈북방조)을 못했는데, 지금은 탈북자들을 가끔씩 넘기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최근 국경 상황을 전했습니다.

최씨: 강 작업(도강)을 지금도 해요. 내가 6월에도 (사람들을)뽑아 왔어요. 어떤 땐 많이 뽑을 때도 있지요.

탈북자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도강 장소를 정확히 밝힐 수 없다고 전제한 최 씨는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성택 계열의 탈출을 막기 위해 국경을 완전 봉쇄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구멍이 뚫리고 있다”며 “한동안 뜸했던 도강과 밀수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탈북 도강비용이 너무 올라 일부 한국 내 탈북자들은 가족을 구할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최 씨는 “국경 근처에 있는 사람을 넘길 경우 미화 8천 달러, 강원도나 황해도 지방 사람을 넘길 때는 1만 5천 달러는 줘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씨
: 1천300만~1천500만원($1만3천~1만5천)... 뭐, 각 지방마다 달라요. 800만원 부르는 곳도 있고 원산이나 함흥 앞쪽에는 1천 500만 원을 불러요.

도강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말에, 최 씨는 그마저도 돕겠다고 선뜻 나서는 북한 내 협력자를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서부에 사는 30대 탈북 여성은 “도강비 8천 달러는 10년 전에 비해 열배 가까이 오른 셈”이라며 이렇게 비싼 대가를 치루고 도강했을 탈북자들이 얼마 전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날로 상승하는 도강 비용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은 북한 가족들을 빼내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있습니다.

한국 내 또 다른 북한인권관계자는 “탈북 역사가 20년 가까이 흐르면서 탈북도 하나의 상업적 형태로 자리 잡혔다”며, “수요와 공급에 따라 탈북 비용도 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아무리 국경통제를 강화해도 돈을 벌려는 국경경비대 군관들과 제대를 앞둔 군인들은 목숨을 건 모험에 나선다”면서 “북한 내부에서 탈북 방조 군인들을 최고 처형까지 시키지만, 결코 막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단속을 강화하고, 또 내부의 식량난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탈북자의 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의 추세는 2006년 처음 2천명 대를 넘긴 후,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2012년과 2013년에는 1천 50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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