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코나스넷 이영찬 기자.

“북한은 현재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고 국제 규범을 준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행동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연합사령부를 서울에 남겨놓는 문제는 현재 고려는 되고 있지만 어떠한 결심도 내려지지 않았다”

 커티스 스카파로티 유엔군 사령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61주년 정전협정 조인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5년 12월까지 해체될 예정으로 되어 있는 전작권과 관련해, “지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 다양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한미 정부는 현재 한미동맹의 지휘통제를 위한 최고의 태세를 어떻게 하면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 협조 및 토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및 로켓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계속해서 이런 태도를 고집하고 이런 모습만 보인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고 국가나 국민의 번영에 대한 희망을 빼앗게 된다”면서 “정전협정을 올바르게 이행하기 위한 유엔사의 임무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대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전이라는 것이 단순히 우리가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전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 자원을 투자했고 특히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유엔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측은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따라 당분간 더 존치될 예정인 용산기지 내 연합사의 서울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방부는 “용산기지는 용산기지이전계획에 따라서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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