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공동편찬 사업과 관련해 북한주민 접촉을 신고한 것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족 공동문화 유산 보존 및 언어 동질성 회복사업의 의미를 감안해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북한 주민접촉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종선 남측편찬위원장 등 우리측 학자와 단체 관계자 32명은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다.

편찬회의에서 양측은 편찬사업 추진 일정과 방향 등을 논의하고, 사전 수록 단어에 대한 집필 원고를 검토할 계획이다.

2006년 2월 남북 편찬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시작된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중단됐다가 최근 남북 편찬위가 접촉해 재개에 합의, 5년 만에 편찬회의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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