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금철(67)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19년만에 대장으로 진급했다. 공군 비행사 출신인 오금철은 김일성 주석과 함께 활동한 항일빨치산 1세대인 오백룡의 아들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7일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인민군 장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비서가 군사칭호를 올려줄 데 대한 명령을 17일 하달했다"며 "오금철에게 항공군(공군) 대장 군사칭호가 수여됐다”고 전했다.

오 부총참모장은 1995년 상장에 올라 2008년까지 공군사령관으로 활동했다.

지난 5월 열린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서 67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김 비서 앞에서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아울러 오 부총참모장 외에 최귀헌 중장이 이번 인사에서 육군상장으로 진급했다. 또 장철국, 연성국, 김태철, 박광빈, 한광호가 해군 소장에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인민군의 장성급 계급은 소장, 중장, 상장, 대장으로 구성된다. 

이번 인사는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61주년(7월 27일)을 맞아 이뤄졌다.

통신은 “이들은 군력강화에 최대의 박차를 가하기 위한 당 사상과 의도를 높이 받들고, 무비의 헌신성과 대중적 영웅주의를 남김없이 발휘해 조국통일을 위한 싸움준비완성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웠다”고 진급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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