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일·이하 조직위)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이저 라샤드 사취데프(프랑스) IPC 총괄담당관은 이날 인천 송도 미추홀 타워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조정위원회 분야별 분과회의에서 참석해 북한 참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취데프 총괄담당관은 "북한이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 첫 출전해 화제가 된 만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참가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이 참가한다면 남북 화합은 물론, 완벽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5월 다토 아브자린 APC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참가 논의를 했다. 엔트리 최종 마감 시한이 오는 8월로 다가온 만큼 북한의 참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논의되고 있다"며 북한의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 조정위는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APC와 조직위가 대회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현안을 상호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8명의 APC 조정위원이 참석했다.
회의는 이날 마스터플랜· 북한참가 등 14개 분야, 앞서 24일에는 시상식 등 12개 분야별 회의 중심으로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 내실있게 진행됐다.
김성일 위원장은 "이번 조정위원회를 통해 대회 준비에 따른 각종 현안 협의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준비 상황을 치밀하게 점검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입력 2014.07.25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