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지난 15~17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29명 가운데 군 간부의 가족 3명에 대한 우선 북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24일 "체포된 29명 중 북한군 군단급 장교와 보위부 간부의 가족이 있다"며 "북한이 이들을 우선 넘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체포된 탈북자의 가족 A씨도 본지 통화에서 "북한이 이들을 북송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북송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 먼저 입국한 군 간부 출신 인사는 가족의 체포 소식에 23일부터 단식중이라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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